야식 스토리
이 죽일놈의 떡볶이
분명 끼니 다 챙겨먹은 거 같은데 이상하게 배가 고파 오더라구요
점심을 좀 늦게 먹어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힘내서 몇 시간 더 깨어있자는 생각으로 야식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치킨? 아니야 이건 혼자서는 너무 많아..
토스트? 문 닫았지 이 시간에 뭘 원하는 거냐..
김밥? 그건 너무 자주 먹어서 지겹다며..
오랜만에 떡볶이 생각이 나서
분식 포장마차들이 많은 쪽으로 향했습니다
잘 아는 집이 없어서, 풍겨오는 느낌이나 손님 수를 보고
어디에서 먹을 지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여기나 저기나 다 고만고만해보였고, 역시나 배가 고파서 가까운 집으로 ㄱㄱ
튀김을 떡볶이에 살~짜쿵 적셔주시길 바랐으나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셔서 튀김과 떡볶이를 각 1000원어치씩 주문.
먹고 들어올 생각이었지만,
친절하시게도 포장을 해주시는바람에 집으로들왔습니다 흑,,
오늘 야식의 맛은..? + ㅁ +
o 떡이 너무 딱딱해서 겨우 먹었습니다..
o 김말이는 쉬었더군요..당면이 팍팍한 건 기본..
o 오징어튀김의 정체는 물에 불린 마른오징어였습니..
o 야채튀김은 말이 튀김이지 이건 밀가루떡인가..
o 거의 썩은 어묵 발견-_- 차마 못먹고..
o 분명 떡볶이인데 이건 매콤하지 조차 않고...
먹는 것으로 이렇게 실망해보긴 또 처음
정말이지 오늘의 야식은 대 실패 ㅜ_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라고 판단할 기회가 있었네요
매운어묵 국물 맛이.. 맵지도 않고 이건 뭐 맹물인가..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고추가루 들고 등장하셨는데
안 매운 고추가루가 필요하다며 몰아내셨던 주인할머니
배고픔에 판단이 흐려졌던 거 같아요 ;
저게 복선이었는데 말이죠 ㅜㅜㅜ
맛있는 집.. 싸고 많이 주는 집...
괜히 소문이 나는 게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앞 떡볶이, 대학교 앞 떠리떡볶이가 그리운 밤이었습니다
당장 내일 떠리떡볶이를 먹어줘야겠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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