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벨벳 바나나에서 뵙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인데 컴퓨터 마저 도와주지 않네요. 거의 다 썼는데 갑작스런 재부팅. 이 놈의 컴퓨터란.. 시간 관계상 짧게 생각나는 내용만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2월 29일, 오늘은 블로그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오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축제 당일에 글을 쓰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항상 어떤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계획은 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올블로그에 갔다가 블로그 축제 관련 비판적인 글들을 접했습니다. 꽤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문화관광부의 지원 문제, 개인 주최 문제, 대표성 문제가 주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내부 사정이나 관련 사항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욕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찬찬히 글로 풀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 감사드리고, 제가 영향력은 별로 없지만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럴 때에는 블로그 규모가 작은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파워블로거와는 거리가 먼 몇 블로거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는 블로거가 없습니다.
한 쪽의 편을 든다고 해도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하겠지만, 저는 어느 쪽의 편도 아닙니다.

사실 누구의 편이나 집단이라는 것도 웃긴 얘기입니다.
언론을 표방하여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팁을 제공하는 블로그,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려놓은 블로그, 친목을 위해 만든 블로그, 하루 하루의 일기를 기록하는 개인 블로그, 기업의 제품 홍보 및 이벤트를 위해 만든 블로그.. 이 모두 블로그입니다.
어느 한 쪽도 자신이 옳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한 분 한 분 알아가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로 신청했습니다.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사전 모임에 참석하고 함께 고민하며 주변에 홍보도 했습니다.

행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커졌고, 때문에 소소한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게, 그리고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게 힘을 보태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명함 비슷한 것은 있지만 블로그 주소나 닉네임이 적힌 명함은 없네요.
출발하기 전에 몇 장이라도 찍어야될 것 같습니다. (너무 없어보이려나? ^ ^;)

그럼 주절 주절이었고..
몇 시간 뒤에 홍대 벨벳 바나나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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