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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객,食客] 늦은 시사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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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객> 시사 후기


포스팅이 자꾸 늦어지고 있네요
이거 요즘 정신이 없다보니.. [ ㅠ]

식객 후기 조금 시간을 두고 잘 써보고 싶었으나
시사회 관람인 관계로 영화개봉 전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일 개봉이라 지금 급하게 포스팅하니
혹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부실한 내용 죄송합니다 [ ㅠ]

이번 영화는 감상을 주 목적으로 했습니다
원작의 감동을 떠올리고자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만화를 떠올리며 봤습니다

육개장, 고구마, 숯, 황복, 소고기납품 등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요 소재들을
뽑아내서 한 편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짜깁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임원희 씨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 성숙미가 느껴집니다 [ 잉?ㅋㅋ]
다소 연기 면에서 부족할 수도 있는 신인들을 커버할 수 있었달까요..
최근에 인터뷰 하신 게 생각나네요ㅡ
" 악(惡)이 악스러우면 안되죠. 이 영화에선 악인이 드라마를 끌어가고 있어요.
너무나 극악하면 영화가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오봉주는 귀여운 악역입니다.
처음 배역을 받아들었을 때 고민도 했지만 나름대로 캐릭터를 분석, 이끌어가기로 했지요. "
언제봐도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성숙미가 느껴져요.. [ 잉?ㅋㅋㅋㅋ]

그리고 주인공의 문제..
만화 식객에서라면 필요에 따라 진수와 성찬을 투 톱으로 내세울 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는 진수와 성찬의 대결이 주가 되는 상황인데도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로맨스
어떤 영화에도 로맨스는 들어가니까요.. 깊게 들어가지 않아서 나름 만족스럽긴 하지만
김강우, 이하나 씨만 주인공으로 스팟을 받는 것은 좀 그렇네요

김강우 씨는 <나는 달린다>에서 처음 보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뜨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 [원작이 좋은 작품ㅋ]을 하게 됐네요
나는 달린다.. 생각보다 오래 전이더군요 4년이나 지났다니.
뭐 어쨌든 김강우 씨는 악역이 어울리지 않는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나름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보여집니다 착한 캐릭은 맞잖아요

그리고 이하나 씨는 사진만 봤을 뿐 연기를 직접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 기대나 우려를 갖지 않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초반에 이하나 등장으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바로 파악할 수 있었고
적어도 관람 중에 연기 때문에 거슬릴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분명 원작에서의 진수와는 캐릭터 차이가 있었지만
영화 식객에 필요한 진수의 역할은 잘 소화해 낸 거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담으로 본죽 광고..
첫 광고모델로 이하나 씨를 캐스팅했다고 해서 참 전략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객이 개봉하면 이영애가 그랬듯 음식 관련 기업은 이하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입니다
본죽은 보다 싼 몸값을 지불하고 원하는 효과를 누리려고 한 것이지요
이미 식객 캐스팅이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 대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개봉 전에 전파를 타서 큰 효과를 못봤을 수도 있지만
영화 식객이 뜨면 본죽에도 소폭이나마 매출 인상 등의 효과가 있을 거 같네요


스토리 노출은 최대한 하지 않겠지만
여기부터는 어느정도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조심 조심

영화 식객은 원작을 최대한 활용하되 한 편의 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각색을 했습니다
주요인물이나 에피소드는 그대로 담겨있지만 좀 얽혀있습니다 [ 뭔소리ㅋ]
성찬과 봉주가 정형을 직접한다거나, 육개장 에피소드가 성찬의 할아버지에게로,,
최고의 소를 찾을 때도 원작과 달리 자신의 소를 데려가고, 황복 에피소드도 다르게 활용
등등 입니다 [ ㅋㅋ] 선악구도, 경쟁구도가 명확하고 영화 스토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령숙수의 칼을 물려받기 위한, 요리 1인자를 놓고 벌이는 성찬과 봉주의 대결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하기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하자면,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 하나도 못 담았다. 라고 할 수 있지만
허영만 씨도 만족을 표했듯이 잘 짜여지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볼 수 있겠어요
전문가들의 평점과 관련하여 관객평점과 너무 차이가 나는 등 작품성 논란도 일지만
원작이 있는 작품, 리메이크 작품 치고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실망했습니다. 원작의 감동은 정말 ㄷㄷ
하지만 영화 자체만 놓고 평가하면 수많은 제약들을 잘 이겨낸 훌륭한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본격 음식 영화라던가 원작 식객을 그대로 옮겼다던가 하는
이상한 수식어들만 제거해준다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뜻입니다

대결 주제는 1차 조(鳥), 2차 어(漁), 3차 우(牛), 4차 적(炙)
여기에 숯, 정형 등의 결선 대결이 이어집니다

1차 대결 봉주는 닭, 성찬은 꿩. 자네가 요리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 영화 초반에 운암정의 후계자를 뽑는 대결, 황복회 대결에서
성찬이 나간 틈에 봉주가 독을 살포.. 심사하는 분들이 요리를 맛보고 거품물고 난리 )
그 때 심사했던 사람 중 한 분이 감독관으로 등장. 대결이 쉽지 않습니다.

2차 대결의 세부 주제는 민어, 도미, 숭어와 황복입니다
또 다시 황복요리 대결을 하게 된 상황.. 성찬은 결국 도전합니다!
( 과거 운암정 대결 때 독 살포의 진실은 봉주밖에 모른답니다 )
그 때와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음식을 똑같은 모양으로 ~ [ㅋㅋ]
감독관들은 과거의 경험때문에 맛 보기를 거부합니다. 심사 거부
이 때 우리의 VJ 진수가 나서서 직접 맛을 보고 이상이 없음을 증명해보입니다
진수의 재치있는 행동으로 2차 심사 통과

3차 대결부터는 감독관들의 의심이 조금은 사라진 거 같습니다
봉주에게 뒷 돈을 받고 봉주에 유리하게 심사해주기는 하지만..
성찬의 육회는 29점. 봉주의 경단은 30점. [잉? 잘 기억이 ㅋㅋㅋ]
뭐 아무튼 관중들과 기자들은 성찬과 봉주에게 관심 집중..

4차 대결까지 무난하게 끝. 성찬이 점수 1위로 결선 진출. 봉주가 2등을 차지합니다.
이후 결선 대결은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세요~ㅋㅋ
최고의 숯을 찾아오세요.. 최고의 소를 찾고 이 소를 잘 정형하세요.. 이게 과제.

결말을 살짝 일러드리자면.. 만화 식객에 육개장 에피소드 있잖아요
어떤 할머니께서 생을 마감하기 얼마 전부터 며느리에게
이것저것 먹고싶다고 하고, 사 오면 그게 아니라고 하는.. [맞나?ㅋ]
둔치 몸.. 삼겹살.. 결국 돌아가시고 나서 그것들을 떠올려보니
일러주신 것들은 육개장을 만들기 위한 재료였습니다.
항상 장례식 장에 가면 육개장이 나오지요.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냅니다
이게 원작의 내용이구요

약간 각색이 되어 성찬의 할아버지가 이 재료들을 먹고싶다고 사달라고..
사 와서 음식을 해드리면 그게 아니라고 엎어버리고.. 또 사오고 반복..
봉주와의 마지막 소고기국 대결을 앞둔 상황에 돌아가시고 맙니다
성찬은 해드리지 못한 음식들을 해드리려고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엇! 이것들을 나열하다 보니 이 재료들은 육개장을 위한 재료였습니다

최종 소고기국 대결에서 봉주는 득템한 레시피를 따라해 만든 한+일식 소고기국을
성찬은 할아버지께서 일러주신 재료로 만든 육개장을 선보입니다
후지와라? 씨가 소고기국의 이름이 육개장이었다고 밝히고 봉주는 팔짝 팔짝
이런 싸구려 음식을 여기에 내놓다니요.. 라고 하던 심사위원들도 아무 말 못하고..

결국 대결은 성찬의 승으로, 영화는 성찬의 승으로 끝이 납니다
봉주는 쫄딱 망했....고 [ 간판을 안고있는 봉주. 여기서 대 폭소ㅋㅋ]

식당을 하시는 성찬식품의 단골고객 아주머니.
아주머니께서 전부터 딸을 좀 만나달라고,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셨는데
영화 끝에서 이 집 딸과 성찬이 만나게 되죠. 훗 진수와 성찬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허영만 씨도 깜짝 출연. 진수? 성찬? 진수성찬이네! 하하하 ㅋㅋ


음식을 소재로 하긴 했지만, 음식영화라고 부르기는 민망합니다
어떤 재료가 좋다, 이 음식은 이렇게 만들어라... 와 같은 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만화를 보는 듯한 칸 나누기 구성은 마음에 들었어요
어차피 관객에게 요리 만드는 방법을 일러주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만화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색색의 화면을 분할해서 보는 이에게 군침이 돌게하고 황홀한 느낌을.. [잉?ㅋㅋ]

정은표, 김상호 씨가 주연급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영화 곳곳에 코믹 요소도 많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많이 서포트해주네요
우연적인 요소도 정말 많고, 선악구도도 뚜렷하고, 연기가 오버스럽기도 하지만
감상을 주 목적으로 본다면.. 원작을 읽지 않으셨다면.. 훈훈한 영화가 그립다면..
관객 반응이 좋은 열린 영화가 좋다면.. 웃음이 필요하시다면.. 좋은 영화가 될 겁니다 ^ ^


드라마 식객도 나올텐데.. 김래원이 성찬에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주어진 시간이 많으니 음식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이 영화보다는 무게가 많이 실릴 거 같아서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한류를 염두에 둔 것 같던데, 한국의 음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ㅎ


가장 맛있는 요리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수와 같다.
음식은 혀 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밥상의 주인은 밥이다. 등등 좋은 말입니다

끝으로 죠니님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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